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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조국 "대법원 유죄 판결 나더라도 다시 정치의 길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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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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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그 뒤에 다시 정치의 길로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가 정치를 계속하시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유죄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그 뒤에 다시 정치의 길로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대선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신생정당 대표로서 대선 이야기는 성급하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의정 생활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또 정치를 시작한 배경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아니라며 "인간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반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개인적 복수 때문에 정치하면 조국혁신당 유권자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만나면 과거 자신에 대한 수사를 언급할 것이냐'를 묻자 조 대표는 "그 이야기는 안 할 생각"이라며 "조국에 대해 수사했던 강도와 범위만큼 윤석열 대통령 본인과 가족, 측근에 대해 수사하도록 입장을 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총선의 참패를 책임지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선 "평생을 엘리트 검사로 성공하신 분"이라면서도 "국민의 마음을 읽는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2년 뒤 지방선거에 후보를 낼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배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22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이루어지고 난 뒤 지방선거에 대한 전략 구상을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교섭단체 기준 완화를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하지 않았다"라면서 "조국혁신당이 먼저 이걸 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구차해 보인다. 만약 현재대로 (기준이) 유지된다고 해도 12석을 갖고 정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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