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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제 22대 총선

친윤 배현진도 말렸다 "이철규,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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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지난해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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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향해 “불출마 선언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선거가 정말 걱정스럽게 흘러간다”며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공관위원까지, 어쩌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 의원께는 이미 제 개인과 여러 당선인의 의견을 전해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접지 않으시기에 부득이 공개로 의견을 밝힌다”며 “정치는 결과 책임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국민들께서 우리를 매섭게 지켜보고 계신다”며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거에서 국민께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개헌 저지 의석에도 도달 못 할 수 있다는 살 떨리는 분위기 속에서 정말 간신히 살아남았다”며 “멀리 보아 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참으시고 두려워도 조금 더 용기 내주시길 우리 당의 선배들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민심을 등지고 지탄받을 길을 일부러 골라가지 말자”며 “서울 강서 선거부터 총선까지 우리 이미 충분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3선 이상 중진 선배 의원들께서 어려운 길이라며 서로 사양 마시고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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