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이 4월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려아연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고려아연의 문병국 노동조합 위원장이 올해 근로자의 날(5월1일)을 맞아 수여된 정부포상에서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

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1992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입사했다. 총 31년의 재직기간 중 2008년부터 현재까지 노동조합 사무국장과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현장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노동자 고충 상담·처리,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을 통한 노동시장 격차 해소와 불합리한 노사 관행 개선에 기여했다.

문 위원장은 2022년 교섭 시 교대근무제 개편에 합의해 기존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 체제를 전면 도입했다. 또 임금체계 개선 등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36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달성에 공헌했다.

이러한 노사문화와 노사관계는 고려아연의 전통으로 이어져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목표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문 위원장은 현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의장, 울주군 노사 민정 협의위원, 울산시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 등 단위노조뿐만 아니라 상급단체의 간부를 역임하며 소속사업장의 노사관계는 물론 대외적 노사관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은 197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일하면서 노동시장 격차해소,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창출,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예방 등에 기여한 노동자 및 노조 간부 등에 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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