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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뒤집은 ‘빗속 4연속 버디’... 박지영, 올 시즌 첫 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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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김민솔 준우승

박지영(28)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처음으로 2승을 쌓았다.

조선일보

박지영(가운데)이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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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를 단독 선두 이제영(23)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버디만 6개 잡아낸 박지영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11언더파) 이제영과 아마추어 김민솔(18)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박지영은 투어 통산 아홉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엔 지난달 14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2024 시즌 첫 다승자가 된 박지영은 상금(4억2488만원)과 대상 포인트(178점), 평균 타수(69.22타) 모두 1위를 달렸다. 박지영은 “요즘 퍼트감이 살아나서 비가 와도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며 “최대한 급하지 않되 너무 처지지 않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올해 깨달았다”고 했다.

박지영은 “어떻게 하면 내 플레이를 잘할 수 있고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며 “경기 중에 큰 위기 없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우승이라는 벽이 굉장히 높게 느껴져서 은퇴할 때까지 1승이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벌써 9승을 하게 됐는데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준우승한 아마추어 김민솔은 자신의 KLPGA 투어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작년과 올해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톱텐에 총 5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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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김민솔이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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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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