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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칠곡 할매 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 日 ‘NHK 월드 TV’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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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일본 NHK 방송을 타고 전 세계 140개국 안방 시청자 앞에서 랩을 선뵈며 ‘K-할매’의 흥과 끼를 뽐냈다.
아시아경제

NHK 월드TV에서 사용한 '수니와 칠공주' 뉴스 메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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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인터내셔널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방송으로 꼽히는 NHK 월드 TV는 수니와 칠공주를 집중 조명하는 방송을 지난달 25일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8명의 할머니가 모여 결성한 할매힙합그룹으로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라고 불리며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NHK 월드 TV는 칠곡군을 방문해 1박 2일에 걸쳐 수니와 칠공주를 직접 취재하며 3분 40초 분량의 뉴스를 제작했다.

NHK는 뉴스에서 수니와 칠공주를 신선한 라임으로 이름을 날리며 랩이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소개했다.

또 나이가 유일한 매력은 아니며 삶과 시대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노래한다며 앞으로 이 그룹의 활동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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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HK 월드TV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니와 칠공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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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와 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우리가 전 세계 방송에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인생 황혼기에 황금기를 맞은 것 같다”며 “건강 관리를 잘해서 세상 마지막 날까지 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4일 수니와 칠공주가 축하 공연을 펼친 ‘지천면 낙화담 한마당 축제’에 참석해 독일 출장중에 수니와 칠공주가 출연한 방송을 직접 시청했다며 할머니들을 응원했다.

김 군수는“이역만리 떨어진 국가의 TV에서 칠곡 어르신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며 “긍정적인 관점에서 고령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활력있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할매 래퍼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전 세계 108개국에서 시청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아리랑 국제방송과 세계 3대 통신사로 꼽히는 로이터와 AP통신은 물론 중국 CCTV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해외에서 소개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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