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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노린 개미투자자들 美레버리지 ETF로…"주가하락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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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4월까지 상위 22개 ETF에 7.1조원 투자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금리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고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개인 투자자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는 반다트랙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상위 22개 레버리지 ETF에 52억달러(약 7조1천억원)를 투자했다.

BNY 멜론 자산 서비싱의 ETF 글로벌 헤드인 벤 슬라빈은 중동지역의 새로운 긴장과 미국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촉매제가 돼서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거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레버리지 ETF를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모닝스타 디렉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에 올해 1∼2월엔 42억달러가 유출됐지만 3∼4월엔 44억달러가 유입됐다.

8조9천억달러 규모 미국 ETF 시장에 올해 들어온 2천억달러에 비하면 레버리지 ETF 유입 자금은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락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을 것이란 우려를 다시 상기시킨다.

그들은 쫓아가는 지수의 성과를 여러 배로 증폭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한다.

반다 트랙 수석 부사장인 마크로 이아치니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단기 고수익을 쫓기 위해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본질적으로 주가 하락에 훨씬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특히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장기간 성과가 기준으로 삼는 상품과 상당히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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