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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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는 9일 예정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지원금’과 ‘채상병 특검법’의 전면 수용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내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한다”며 “대통령이 기자회견 한다는 것이 뉴스거리가 되는 현실이 참 비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 결과는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채점표다. 우리 국민께서는 국정운영의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고 채점했다”며 “오답을 써놓고 정답이라고 우기는 기자회견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을 전면 수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금 수많은 자영업자가 한계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줄폐업 도미노에 지역 상권이 무너질 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사용 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게 민생 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숨통을 틔우고 침체된 경기를 다시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 있는데 굳이 에둘러 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전면 수용을 약속하기를 바란다”며 “진짜 보수라면, 진짜 청년을 위한다면, 진짜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자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은 정말 한가한 이야기이거나 진상을 은폐하자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며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돌보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밝히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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