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제 22대 총선

'친명 좌장' 5선 정성호, 국회의장 출사표 "강한 국회 만들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회의장은 국정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여야 합의 안 되면 다수결로 신속 처리"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시아경제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위 추경심사소위를 주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출과 강제 배정에 반발하며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 의원은 8일 오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의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강한 국회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입법권과 예산권, 정부를 감시·통제·비판하는 역할을 충실히 완수하는 국회"라며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을 넘어서 헌법과 민생 수호를 우선시하고, 국정을 적극적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운영 기본 일정, 상임위원회 월 2회, 법안소위 월 3회 이상 개최 등 국회법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할 것"이라며 "회의 파행 등 국회법이 준수되지 않는 경우 원인 제공자에 적절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민생 관련 대정부 질문, 상임위와 청문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회의에 불참하거나 불성실, 무성의하게 답변하는 국무위원 등은 강력히 제재하겠다"며 "민생 분야 쟁점 법안은 여야에 합의 시한을 부여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다수결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을 설득해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실현하고 국회의 감사권 및 예산권을 강화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고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 등의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신냉전, 기후 위기, 저출산 및 고령화, 양극화 해소와 균형발전 등 5대 국가적 과제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도록 정부, 전문가 및 민간과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국토위원장 직무대행, 기획재정위원장,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월등한 법안 처리 실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여야 합의로 국회법이 정한 기간 내 세법과 예산안을 처리했다고 업적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년의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 해외 외유를 단 한 번도 나가지 않았으며 국회의장이 돼도 외유는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회의장이 빛나는 국회가 아니라 국회의원이 빛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정 의원 외에 6선이 되는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 5선이 되는 우원식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