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시위와 파업

“민희진 활동 보장하라”… 뉴진스 팬들, 하이브 앞 트럭 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하이브 사옥 앞에 세워진 전광판 트럭. /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브 사옥 앞에 “민희진 활동 보장하라” 등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소속 걸그룹 뉴진스를 지지하는 시위 트럭이 등장했다. 처음 하이블 측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약 2주전에는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는 트럭이 등장했었는데, 당시와는 정반대의 내용이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팬들이 모금을 통해 하이브 사옥 앞에 보낸 시위 트럭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이를 보면, 트럭 LED 전광판에 “버니즈(뉴진스 팬을 이르는 말)는 하이브가 아니라 뉴진스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하이브는 뉴진스 가치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나타났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팬들은 “하이브는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의 활동을 보장하라” “버니즈는 민희진 대표와 함께하는 뉴진스를 바란다” “흑색 선전 그만하고 컴백 지원 저념하라” 등의 시안도 트럭에 번갈아 띄워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트럭 시위를 위해 약 778만원을 모금했으며,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조선일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앞에 뉴진스의 일부 팬들이 보낸 시위 트럭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트럭 시위 문구는 지난달 말 뉴진스 일부 팬들이 하이브 사옥 앞에 띄운 항의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는 민 대표가 하이브 측이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기 전이다. 이에 트럭 전광판에는 “민희진은 더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버니즈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 지지한다” 등 민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팬들의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어도어는 오는 10일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연다. 구체적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임시주총 소집 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주총 소집 의안이 통과되면 임시주총은 늦어도 이달 말 안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