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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굿바이 말리부" GM 60년 만에 생산 종료...전기차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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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쉐보레 말리부 생산을 오는 11월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말리부는 1964년 1세대 모델이 탄생한 후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쉐보레의 대표 세단이다. 출시 이래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렸다.

GM이 이같이 결정한 배경은 회사의 '전기차 올인' 전략에 있다.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말리부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데 GM은 3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기 구동 SUV인 쉐보레 볼트 차세대 모델을 생산할 방침이다.

말리부의 생산 종료로 쉐보레에 남은 가솔린 차량은 콜벳이 유일하게 됐다. 앞서 GM은 가솔린 구동 스포츠카 쿠페 쉐보레 카마로 생산도 올해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전환 전략 외에도 부진한 세단 수요도 이번 결정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말리부는 한때 쉐보레 베스트셀러였지만 세단 인기는 떨어졌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수요가 압도하면서 지난 몇 년간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 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7%나 급감했다.

세단 모델 생산 종료를 결정한 기업은 GM뿐만이 아니다. GM의 경쟁사인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포드도 SUV, 픽업트럭, 미니밴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업계의 세단도 한때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이었지만 현재 이들 업체가 생산량을 줄이는 등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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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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