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당시 투표 조작설 제기…의회 폭동도
트럼프, 이번에도 패배 수용 거부할 듯…"나라 권리 위해 싸울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스터트반트의 대학에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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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태도를 저격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질 경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가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는데 다들 제게 뭐라고 하는지 아냐"며 "농담이 아니라 회의가 끝난 뒤 80%는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2020년 미국 대선이 모두 사기이며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후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 6일 바이든의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습격하는 등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패배할 경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트럼프는 밀워키 저널 센티넬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솔직하다면 나는 그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나라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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