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간담회서 분사-권고사직 밝혀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마련”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9일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조직과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분사와 권고사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사직은 △조직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발생한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대규모 조직개편이 있었고, 전체 임원의 20%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권고사직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직원 약 1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엔씨소프트 임직원 수는 5023명이다. 박 대표는 “불가피하게 떠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분사에 대해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유사 동종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높다”며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돼 있는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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