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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저게 뭐야?"…미국 결혼식장서 포착된 거대한 고양이 정체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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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에이미 화이트가 지난달 20일 있던 야외 결혼식장에서 발견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사진. 이 여성은 고양이처럼 바닥을 기어다녔고 심지어 식장으로 가까이 다가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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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결혼식에서 고양이 흉내를 내고 파파라치처럼 사진 찍는 여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미스틱 모리스(24)는 지난달 20일 야외 결혼식을 하다 기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결혼식장 반대편에서 어떤 동물이 일어섰다 눕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엎드려 기어 다니기까지 한 것이다. 그러나 동물이라 생각했던 모리스는 버진로드를 걸으며 자신이 봤던 것이 사람임을 깨달았다.

초대받지 않은 이 여성은 동물 귀와 꼬리 등을 달아 고양이를 흉내 내며 들판을 기어 다녔다. 사진을 촬영할 땐 앵글 안에 자신이 담기도록 노력했다. 심지어 결혼식장으로 가까이 걸어와 파파라치처럼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하객들 또한 결혼식에 집중하기보단 고양이 흉내를 내는 여성에 주목했다. 신부 모리스는 "답답했던 건 사람들이 나보다 그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더라"라며 "나는 딱 한 번 결혼하는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테리안'으로, 이들은 어떠한 이유로 자신이 동물 등 특정 생물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실제 일본 한 남성은 콜리 개처럼 보이기 위해 약 2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지출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었던 모리스의 친구 에이미 화이트(36)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고양이 여성을 찍은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게시물은 283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에 그 누구도 대비할 수 없을 것이다" "전 애인 아닌가" "숨어서 결혼식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인 줄 알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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