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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샤오미 SU7 39km 달리고 고장…中 전기차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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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샤오미 첫 전기차 SU7, 출고 뒤 39km 달리고 고장
출시 한달만 잇따르는 사고…"운전자 제어 어려워"
화웨이 협업 M7는 사고로 탑승자 사망 '문 안열려'
노컷뉴스

39km 주행뒤 멈춰선 SU7.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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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내놓은 첫 전기차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U7이 고객에게 인도된 뒤 채 40km도 달리지 못하고 고장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중국 최대 IT업체 화웨이가 협업해 생산한 전기차가 사고 뒤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나기도 하는 등 중국 전기차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중국 현지매체와 SNS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6일 푸젠성 샤먼시에서 고객에게 처음 인도된 샤오미 SU7가 주행 39㎞ 만에 시스템 오작동으로 도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주인 A씨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영상을 올리면서 "차량을 인도받고 센터를 출발한 후 39㎞ 만에 고장 났다"면서 견인 트럭이 오기까지 갓길에서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실제 영상 속 차량 내부 시스템에는 주행거리가 39km로 찍혀 있고, 경고 표시와 함께 "차량이 곧 정지하니 안전하게 차를 세워라. 온라인 서비스 센터로 연락해라"라는 경고 문구가 떴다.

이에 샤오미 측은 "이미 차량 반품 처리를 완료했다"면서 차량을 회수해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시스템 오류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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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 올라온 SU7 사고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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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에도 불구하고 4천만원 초반대의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 3월말 처음 출시한 SU7은 출시 만 하루만에 주문량이 8만 8898건을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차량이 코너를 돌다 갑자기 균형을 잃거나, 작은 충격에도 바퀴가 터져 차체가 주저 앉는 등 차체 결함이 의심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성과 품질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웨이보에는 출시 한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SU7 사고 영상과 사진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자동차 전문 블로거는 이에 대해 "샤오미 SU7은 고마력 후륜구동으로 많은 운전자가 제어에 어려움을 느낀다"라며 사고가 잦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중국 최대 IT업체 화웨이의 기술지원을 통해 생산된 전기차 AITO M7의 추돌사고로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앞에 달리던 트럭을 추돌한 M7 차량의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사람들이 몰려가 탑승자들을 구조하려 했으나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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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O M7 추돌 사고 당시 현장.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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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조사 AITO 측은 "전력선이 파손돼 충돌 신호가 전달되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력선이 파손되면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냐는 비판을 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저가 공세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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