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취약국…정부 "구조 자원 아끼지 않을 것"
20일(현지시간) 폭우와 폭설로 산사태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누리스탄주 타탄 계곡에 있는 나크레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2.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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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쏟아진 큰 비로 홍수가 발생해 하루 만에 60여 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아프간 북부에 쏟아진 폭우가 홍수를 촉발해 현재까지 총 6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아프간 북부 바글란주(州) 에다야툴라 함다드 자연재해 관리국장은 사망자들이 주로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히며 "아마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 요원들이 국군과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진흙과 잔해 아래에 피해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라며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수십 개의 텐트와 담요, 음식이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당국이 전국적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며 자연재해 관리부, 국방부, 내무부, 지방 당국에 구조 활동에 자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한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밝혔다.
겨울이 상대적으로 건조해 토양이 강우를 흡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은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한 국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프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0.06%만을 배출하면서도 '기후 변화로 가장 위험한 국가 목록' 6위에 올라가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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