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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1일 1회 경구용 편두통 예방약 아큅타, 환자 정상적 일상생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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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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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편두통 환자들의 편두통 치료 목표는 빠른 치료 효과, 편두통 발생 빈도 및 강도의 감소, 급성기 약물 과다 복용 방지를 포함한 삶의 질 향상이다. 아큅타는 편두통 환자들이 편두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날을 더 많이 누리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한국애브비의 '아큅타' 국내 론칭에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애브비는 지난 10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한 국내 최초·유일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 Atogepant)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큅타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됐다.

아큅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지난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아큅타는 편두통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CGRP의 수용체를 타겟하는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편두통 발생 빈도에 상관없이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 환자의 예방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와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가 참석해 국내 편두통의 현황과 심각성, 최신 편두통 치료 지견 및 아큅타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주민경 교수는 편두통 질환 강의를 통해 편두통의 병태생리학적 병인을 소개하고 국내 편두통 질병부담 및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주 교수는 "전 세계 장애 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편두통은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하고 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편두통 발작이 한 달에 3∼4회 이상 일어나거나, 발작 횟수가 한 달에 1~2회 정도라도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적극적인 예방 치료가 권고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김병건 교수가 편두통 치료의 최신 지견과 효과적인 예방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김병건 교수는 "편두통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예방 치료로 구분되며, 예방 치료제의 경우 기존에는 편두통 비특이약물과 CGRP 단클론항체(mAb)가 사용돼 왔지만, 편두통 비특이약물은 항우울제, 항경련제, 항고혈압제 등으로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고, CGRP 단클론항체(mAb)는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의 50~60%가 6개월 이내에 치료를 중단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의 주요 임상결과를 설명하며 새로운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서 아큅타가 가지는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아큅타는 만성 편두통,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PROGRESS, ADVANCE 임상연구에서 12주간의 치료기간 동안 월 평균 편두통 일수와 급성 약물 사용 일수가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고,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시작 시점 대비 12주 시점에 월 평균 편두통 일수는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에서 6.9일 감소, 위약군에서 5.1일 감소했다.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최소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1일 1회 아큅타 60mg 치료군이 41%, 위약군이 26%로 나타났다.

월 평균 급성 두통 약물 사용 일수의 경우, 아큅타 60mg 치료군(6.2일 감소)에서 위약군(4.1일 감소)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한 ADVANCE 연구에서는 연구 시작 시점 대비 투여 12주차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아큅타 60mg 치료군에서 4.2일, 위약군에서 2.5일 감소했다. 아큅타 60mg 치료군은 투여 1일차에 환자의 87.7%에서 편두통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큅타는 이전 예방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의 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기존에 2~4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 치료에 실패한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ELEVATE 연구에서 아큅타 60mg을 1일 1회 경구투여한 환자는 12주 투여 기간 동안 월 평균 편두통 일수가 연구시작 시점 대비 4.2일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9일 감소했다.

라포르시안

김병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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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교수는 "편두통 환자들의 편두통 치료 목표는 빠른 치료 효과, 편두통 발생 빈도 및 강도의 감소, 급성기 약물 과다 복용 방지를 포함한 삶의 질 향상"이라며 "아큅타는 편두통 환자의 사회생활 및 업무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하게 개선하고, 일상활동 수행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나 편두통 환자들이 편두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날을 더 많이 누리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큅타는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한 국내 최초·유일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1일 1회 복용 경구제가 갖는 장점 및 짧은 반감기, 편의성 등 다양한 이점을 통해 편두통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큅타는 지난 202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삽화성, 만성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2023년 8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는 월 편두통 발생일수 4일 이상인 성인 환자의 편두통 예방요법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이로써 애브비는 보톡스, 아큅타를 비롯해 편두통 환자의 치료 단계 전반에 걸친 치료 옵션들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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