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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친명, 국회의장 '추미애'로 교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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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총선에서 선택을 받은 22대 국회 당선자들의 임기가 이달 30일부터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국회 구성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여야 신임 원내대표들은 오늘(13일) 처음 만나 '원 구성' 논의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국회의장은 의석이 가장 많은 민주당 몫인데 이른바 '명심',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추미애 당선자로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상황, 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장 후보로 나섰던 6선의 조정식 의원은 출마 의사를 접고 추미애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추미애 후보께서 저와 함께 최다선이시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당선자 (어제) : 조정식 후보님께서 내걸었던 공약까지도 저를 통해서 당부를 하시면서 '반드시 관철해달라'라는 말씀을 주셨고요.]

5선의 정성호 의원도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제 6선의 추 당선자와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이 됐는데, 최다선이 맡는 관행을 고려하면 추 당선자의 추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친명계들이 나서 후보를 정리한건데,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의중, '명심'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 의원은 "자리를 나누듯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처음 만납니다.

두 사람은 22대 국회 원 구성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비대위'의 주요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유상범, 엄태영, 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자는 지명직 비대위원에,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여기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7인 체제의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성일종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배준영 의원을 낙점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이들을 임명하고 첫 회의를 엽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어제) : 다양한 경험을 갖춘, 능력 있고 각 내외 소통이 가능한 인사들로… 또한 수도권·충청·강원 등 국민의힘이 귀를 기울여야 할 지역 출신으로 인사들을 구성했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 체제 구축으로, 흔들리는 여권의 안정을 앞세운 인사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당의 새 지도부와 만나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유미 기자 , 김영묵, 이지수,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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