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신형 240㎜ 방사포 차량 시운전…"꽝꽝 만들어내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험사격 참관 이어 군수공장 방문…저격용 소총 들고 직접 사격도

전문가 "전쟁 능력·무기수출 능력 과시 목적"

연합뉴스

김정은, 신형 240㎜ 방사포 차량 시운전…"꽝꽝 만들어내야"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2024.5.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오수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방사포가 발사되는 이동식발사차량(TEL) 생산 현장을 돌아보며 올해 생산 계획과 현재까지의 생산 실적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방사포 차의 자동화 체계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됐다. 240㎜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효과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원칙에서 포차를 질적으로 잘 만들었다"면서 "과학기술력의 제고와 부단한 혁신으로써 생산성과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 군대의 포병 전투력 강화를 힘있게 가속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효율성과 믿음성이 높은 우리 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하여서는 생산 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는 사업을 근기 있게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차들의 성능을 부단히 향상시키는 데 중심을 두고 생산 공정 현대화 목표를 갱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체계로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된다.

연합뉴스

새로 개발한 소총 시험 사격하는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소총)'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2024.5.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 위원장은 또 저격무기 생산 공장을 찾아 저격용 소총 등 새로 개발한 저격 무기의 성능을 점검하고 직접 시험 사격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저격 무기 생산 공장을 돌아봤을 때도 저격 소총을 시험 사격한 바 있다. 사진상 이번에 공개된 저격 소총은 소음기가 앞부분에 달린 것을 제외하고는 당시 공개된 소총의 외형과 유사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첨단정밀군수품 생산 공장도 돌아보고 공정 현대화 실태도 점검했다. 통신이 발행한 사진에는 생산 공정에 투입된 로봇도 눈에 띄었다.

그는 "최근에 국방 공업이 세계적 수준에서 눈에 띄우는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은 우리당 국방경제발전전략과 투쟁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국방공업기업소 현지 지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춘룡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김여정·홍영칠 당 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이 방사포 TEL을 직접 몰고 저격 소총을 쏘는 한편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과시한 것은 대남 위협의 목적도 있지만, 러시아 등에 무기체계를 수출하기 위한 '쇼케이스'의 측면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방사포 무기체계가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는 (대외) 홍보 목적"이라며 "전쟁 수행 능력과 수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중요국방공업기업소 현지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24.5.1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cla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