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추미애·우원식 2파전…'명심' 경쟁 가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왼쪽),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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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게 하나 있다”며 이같이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출마한다는 얘기를 하니까 (이 대표가) ‘아 그렇죠.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또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그래서 잘해주세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경쟁자인 추미애 당선인도 의장 선출과 관련해 이 대표와 여러 차례 얘길 나눴고, 특히 이 대표가 자신에게는 “순리대로 갔으면 좋겠다”,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에 붙은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문에 정성호, 조정식 후보 이름에 사퇴 도장이 찍혀 있다. 이번 국회의장 후보는 추미애, 우원식 후보로 압축됐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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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당내 의장 경선을 앞두고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들이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5선한테 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합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내에서 ‘추미애 의장 추대론’이 힘을 받는 것과 관련해 “개혁 국회, 혁신 국회를 하자면서 느닷없이 선수(選數), 관례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며 “나이는 내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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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왼쪽),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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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때 선수를 가장 중시해 온 관례를 이번엔 깨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5선으로 6선의 추 당선인보다 선수가 적지만, 나이는 한 살 많다.
우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책임 의장이 되겠다. 반드시 성과를 내는 그런 국회를 이끌어 보겠다”고 말하며 경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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