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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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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재명 ‘국회의장, 형님이 딱 적격’이라고”…‘秋 의장 추대론’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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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추미애·우원식 2파전…'명심' 경쟁 가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의장 후보에서 사퇴하며 추미애 당선인과 2파전을 치르게 된 상황에서 추 당선인으로 추대되는 분위기를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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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왼쪽),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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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게 하나 있다”며 이같이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출마한다는 얘기를 하니까 (이 대표가) ‘아 그렇죠.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또 한편으로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죠. 그래서 잘해주세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경쟁자인 추미애 당선인도 의장 선출과 관련해 이 대표와 여러 차례 얘길 나눴고, 특히 이 대표가 자신에게는 “순리대로 갔으면 좋겠다”,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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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에 붙은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문에 정성호, 조정식 후보 이름에 사퇴 도장이 찍혀 있다. 이번 국회의장 후보는 추미애, 우원식 후보로 압축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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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당내 의장 경선을 앞두고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를 한 데 대해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들이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5선한테 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합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내에서 ‘추미애 의장 추대론’이 힘을 받는 것과 관련해 “개혁 국회, 혁신 국회를 하자면서 느닷없이 선수(選數), 관례 얘기를 하는 게 이상하다”며 “나이는 내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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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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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왼쪽),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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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때 선수를 가장 중시해 온 관례를 이번엔 깨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5선으로 6선의 추 당선인보다 선수가 적지만, 나이는 한 살 많다.

우 의원은 “개혁과 민생의 책임 의장이 되겠다. 반드시 성과를 내는 그런 국회를 이끌어 보겠다”고 말하며 경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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