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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5월 28일부터 미국 주식 '주문 다음 날'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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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일'→'T+1일'로 단축
미 당국 결정에 따른 조치
"추가 거래비용 발생 없어"
한국일보

투자자가 개인용 컴퓨터(PC)로 미국 주식 거래창을 보고 있는 가상의 장면. 그래픽=윤주영·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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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미국 주식 결제일이 하루 앞당겨진다. 기존엔 주문 2거래일 뒤 결제됐다면(T+2일), 이제는 주문 다음 날(T+1일)로 결제주기가 단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에 대비해 (미국 주식 중개서비스를 제공 중인) 25개 증권사와 T+1일 결제 이행을 준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같은 결제 주기 변경을 결정하며, 결제 실패 방지를 위해 거래일 당일 주문을 확인하고, 결제자료를 확정 및 승인하도록 의무화했다.

예탁원은 정책 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엔 평일과 휴일(토요일 포함)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의 결제지시 입력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고, 오전 8~10시를 결제지시 집중처리 시간대로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이행 초기엔 증권사에 일자와 시간대별 T+1일 결제 업무처리절차도 제공한다.

예탁원은 "이번 결제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기 단축으로 인해 결제자금(매도대금) 인출은 지금보다 하루 빨라지지만,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주기 단축으로 추가 거래비용이 발생하는 일도 없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주식 미수거래(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것)의 변제기한이 앞당겨질 수 있는 등 투자자가 알아야 할 변동사항은 증권사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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