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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가스공사 1분기 9215억원 이익…“미수금 13조…요금 현실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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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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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92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83억원)과 견줘 55.6%가 증가했다. 그러나 부채는 지난해 4분기 보다는 줄었지만 45조94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대규모의 미수금이 누적되어 있어 재무구조 개선이 어렵다고 했다. 차입금으로 인해 가스공사가 하루에 부담하는 순이자비용은 하루에 47억원에 이른다. 지난 2022년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폭을 제한하며 차입금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쪽은 현재 도입 원가의 80% 수준에서 요금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998년부터 유가와 환율에 따라 원료비를 반영하는 원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때는 요금 반영을 유보했다가 가격이 하락할 때 요금에 반영해 이전에 수금하지 못했던 돈을 회수한다. 가스공사는 현재 미수금 규모가 13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쪽은 요금 현실화를 바라고 있다. 가스공사는 “미수금은 결국 국민이 부담할 수 밖에 없으며 적기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복리의 이자까지 누적된다는 점에서 미래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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