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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게임위드인] 네오위즈 DJMAX, 리듬게임 넘어 음악 레이블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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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20주년·첫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 기념 성수동서 오프라인 공연

연합뉴스

프로듀서 제온(XeoN)의 무대
[촬영 김주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금요일 저녁 시끌벅적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거리.

강한 전자음과 비트가 흘러나오는 건물 앞에 길게 늘어선 청년들은 문이 열리자 하나둘씩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로 개장한 클럽은 아니었다.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095660]의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DJMAX) 시리즈 20주년과 신규 앨범 '드라이브(DRIVE)' 발매를 기념해 열린 오프라인 공연 현장이다.

네오위즈의 DJMAX 시리즈 개발팀 '로키 스튜디오' 산하의 음악 레이블 'DJMAX 엔터테인먼트'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DJMAX 미라클: 드라이브' 공연을 열었다.

DJMAX는 2004년 첫 작품 'DJMAX 온라인' 클로즈 베타 테스트로 처음 데뷔한 리듬게임 브랜드로,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한국산 음악 게임 중 가장 탄탄한 팬층을 자랑한다.

DJMAX는 한때 게임업계 트렌드가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며 암흑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7년 선보인 콘솔 게임 'DJMAX 리스펙트'와 2019년 선보인 PC 지원 확장판 'DJMAX 리스펙트 V'가 히트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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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앞에 줄을 선 DJMAX 시리즈 팬들
[촬영 김주환]



공연 티켓은 이달 3일 예매 개시 20분만에 이틀 치가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 라인업에는 DJMAX 시리즈의 여러 인기곡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 '피에르 블랑쉬', 'TAK', '제온(XeoN)', 'Mr. Funky', 'SOPHI' 등 여러 프로듀서가 이름을 올렸다.

네오위즈 로키 스튜디오에서 DJMAX 시리즈를 총괄하는 백승철(BEXTER) PD 겸 작곡가도 마지막 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미처 입장권 예매를 하지 못했거나 미성년자라 관람이 불가능한 팬들은 행사 시작 전에 열리는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려고 이른 오전부터 공연장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부산에서 공연장을 찾은 문정웅(17) 씨는 "2년 전부터 줄곧 DJMAX 시리즈를 즐겨왔는데 다양한 굿즈(연관상품)가 있다길래 서울까지 보러 왔다"며 "특히 이번에 발매된 '드라이브' 앨범이 인상 깊어 음반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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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블랑쉬의 무대
[촬영 김주환]


콘서트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연장 앞 거리는 삼삼오오 모인 게임 팬들로 북적였다.

최한(23) 씨는 "최근 나온 앨범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보니 이틀 치 공연을 모두 예매했다"며 "오늘은 DJMAX 초기부터 활동한 프로듀서 XeoN의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은 보이드로버(VoidRover)의 '웰컴 투 더 스페이스' 무대를 시작으로 DJMAX 시리즈에 참여한 여러 프로듀서가 차례로 나와 자신의 곡과 다른 작곡가가 만든 유명 수록곡을 편곡해 차례로 선보이며 3시간동안 이어졌다.

보컬, 밴드 세션과 협업해 앞으로 게임에 수록될 미공개 신곡을 선보이는 무대도 있었다.

팬들은 유명한 곡이 리믹스돼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박자에 맞춰 환호하며 무대 위로 열띤 호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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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맥스 엔터테인먼트의 첫 컴필레이션 앨범 '드라이브'
[촬영 김주환]


DJMAX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발매한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드라이브'는 그간 DJMAX 시리즈에 수록된 곡과 달리 보다 대중적인 음악성이 특징으로, 모두 신곡으로 구성됐다.

게임에 신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로 수록될지 여부를 떠나 '하나의 곡, 하나의 장소, 하나의 사연'이라는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기획된, 하나의 완성된 음반이다.

공연 시작 전 만난 백승철 PD는 "'드라이브'를 통해 더 많은 팬에게 DJMAX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세계관을 전달하고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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