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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오월, 희망이 꽃피다' 광주 찾은 여야 "5·18 정신 헌법 수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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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18.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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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은 여야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조국혁신당 등 주요 정당의 지도부는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의 기념식은 '오월, 희망이 꽃피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5·18 정신은 더 이상 특정 정치세력의 상징이 아닌 온전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며 "여야 간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올해도 국민의힘은 민주 영령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현역 의원들과 당선인 등이 함께 광주로 향한다"고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땅의 자유와 정의, 인권,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이자 우리의 자산"이라며 "5월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5·18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 앞장서고 국가폭력 범죄는 반드시 단죄 받는다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며 "다시금 어떤 권력도 국민을, 또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긴다. 역사의 법정에 시효란 없고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5.18 폄훼와 왜곡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그래야 다시 이 땅에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산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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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4.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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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진실은 역사에 더욱 높은 가치로 기록돼야 한다. 이제 5·18민주화운동을 헌법에 실어야 한다"며 "불행하게도 현행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에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판단이 끝나지 않았다. 그 이후 법률과 판례로 5·18민주화 운동이 불법한 국가권력에 맞서 싸웠다는 정당성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일은 마땅한 일이다. 저희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며 "마침 여야 모두,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의 모든 당 대표들이 찬성한 일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김민정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5월 광주에서 시작해 희생과 투쟁으로 만들어낸 우리 모두의 민주주의는 계속해서 쟁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겠다"며 "그러기 위해 반드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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