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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황우여 "호남 안된다 생각 안돼…신의 지키고 도리하면 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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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18 44주년 기념식 참석 후 김대중컨벤션센터서 원외 간담회

황우여, 당원협의회 제도 개선 언급…"법 고칠건 고치고 최대한 지원"

추경호 "최소한 2명 원외 창구 개설…예산·입법·정책 원내 활동으로 연결"

뉴시스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황우여(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애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2024.05.18.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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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광주를 찾아 "박정희 대통령때 (지지율이) 30% 나온 지역이다. 호남은 안된다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된다. 우리 하기 나름"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광주에서 이런 모임을 갖는 것 자체가 우리 당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5·18 기념식에 와서 자리에 앉으며 숙연한 마음, 영상을 보며 말할 수 없는 눈물과 가슴에 울컥하는 걸 참을 길이 없었다"며 "우리 광주 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운동을 뛰어넘어 대한민구의 자랑스러운 민주 역사의 한 장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네스코에 모든 기록이 등재됨으로써 우리 광주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만의, 행사가 아니라 전세계인들, 자유민주주의를 아직도 희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이런 운동이 일어났었다,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것이라는 엄청난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오늘 이날만큼은 우리 당이 앞장서서 그 의미와 앞으로의 할 일을 다짐하는, 우리도 민주주의의 선봉에 서야겠단 다짐하는 자리로 마음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호남 조직위원장들을 향해 "지난 대선 50여일을 광주에서 묵었다. 호남 전부를 군 단위까지 다니며 여러분들의 마음을 간직하고 간 사람이다. 그때 호남의 호응이 굉장히 컸다. 그래서 두자리 지지율을 얻어냈다"며 "사실 박정희 대통령때는 30%가 나온 지역이다. 호남은 안된다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된다. 우리 하기 나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호남에 정이 든 건 인정이다. 한번 손 잡으면 손을 놓지 않는 인정"이라면서 "다만 신의를 지켜야 한다. 호남 분들은 신의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상대 안한다. 우리 당이 신의를 지키고 우리가 할 도리하면 호남이 우리 손을 잡는다"고도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 이후 혁신을 요구하고 있는 원외조직위원장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당원협의회 제도 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 위원장은 "중앙당만 남고 당협이라는 지역 당원 모임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정치 하다 보면 당협으로는 어렵지 않냐는 현실적 얘기를 듣고 체험하기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정당의 개혁, 정당의 역사, 정당법의 흐름을 감안해서 우리가 고칠 건 고치고 법이 고쳐지지 않더라도 지원할 것은 사무총장과 당을 대표해서 최대한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토론해주면 따르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원내부대표단에서 최소한 2명은 원외 창구를 만들려고 한다"며 "예산이든 입법 조치든 정책 건의든 수렴해서 원내 활동으로 연결시키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소통을 약속했다.

한편,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는 70여명이 참석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서지영 전략기획부총장, 김종혁 조직부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도 동석했다.

김 부총장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에 단체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원외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하게 된 것도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임(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을 갖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장소의 특수성도 있기는 하지만 서울에 있을 때도 이런 모임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기꺼이 원외 당협위원장들 행사에 기꺼이 참석해서 말씀을 들어보겠다고 한 게 황 위원장"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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