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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등 국제사회,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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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이란 진영 국가들 속속 추모…EU 상임의장도 조의

연합뉴스

추락 전 헬기에 앉아 있는 이란 대통령
(이란 AFP=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기 위해 헬기에 탑승해 있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을 태운 헬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이란 국영TV IRINN 캡처] 2024.05.20 passi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애도를 표했다.

라이시 애도 대열에는 이란에 우호적 국가들이 먼저 나섰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라이시 대통령을 '뛰어난 지도자'로 칭하며 애도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라이시 대통령에 대해 진정한 애국자이자 러시아의 믿을 수 있는 친구였다고 칭송하며 애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친애하는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이란 국민에게 닥친 엄청난 비극에 대한 나의 깊은 애도를 받아달라"며 라이시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의 진정한 친구로서 양국간 좋은 이웃 관계의 발전에 대해 귀중한 개인적 기여를 했으며,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진정한 친구였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이들의 역할은 값어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라이시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이 이란 국민에 있어 엄청난 상실이라며 중국은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밝혔다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이 숨졌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알수다니 총리는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이란 국민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비극 앞에 형제 같은 이란 국민들과 당국에 연대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과 일행이 가슴 아픈 헬기 사고로 숨진 데 대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알라신에게 남은 가족들이 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인내와 위안을 달라고 빌겠다"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하칸 피단 외무장관도 조의를 표했다.

피단 장관은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 이란 국민들과 슬픔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하마스는 특히 라이시 대통령이 그간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지지해준 데 경의를 표하고 이란이 지도자 사망으로 인한 충격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지도부인 최고혁명위원회의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 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애도 메시지를 올렸다.

알후티 위원장은 "라이시 대통령과 일행의 순교에 대해 이란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알라신께서 이 상황을 견뎌낼 인내와 위안을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엑스 계정을 통해 "이란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인도와 이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라이시 대통령의 헌신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또 "라이시 대통령의 가족과 이란 국민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의를 전한다"며 "인도는 슬픔의 시기에 이란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엑스 계정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순교자들이 편히 잠들기를 바라며 위대한 이란은 이번 비극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은 애도의 날을 정해 라이시 대통령을 추모하고 형제의 나라 이란과 연대를 표하는 의미에서 조기를 내걸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진영에서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조의를 표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엑스 계정에 "EU는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다른 일행들의 죽음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남은 가족들에게도 조의를 전한다"고 썼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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