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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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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고 당일 탔던 차량 3대 블랙박스 모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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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호중. 사진 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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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사고 전후 탔던 모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채널A는 김호중이 음주사고 전후로 이용한 3대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모두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유명 래퍼와 만나 음식점으로 이동한 뒤, 대리기사를 불러 자신의 BMW 차량을 타고 유흥주점으로 향했다. 다시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그는 벤틀리 차량을 몰고 나와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사고 후에는 매니저가 타고 온 소속사 차량을 타고 경기도 구리시의 호텔로 향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이 음주 사고를 낸 벤틀리, 사고 전 유흥주점으로 이동할 당시 탔던 BMW, 소속사 차량까지 총 3대의 자동차 블랙박스가 사라졌다. 이 차량 블랙박스에는 김호중의 음주 정황, 매니저와의 대화 내용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뺑소니 혐의가 알려진 뒤, 지속적으로 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자신의 팬카페에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느냐.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라는 간접적인 표현으로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뺑소니와 더불어 증거 인멸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김호중이 빠른 시일 내에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매니저가 옷을 바꿔 입고 대신 자수한 부분이나 또 다른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폐기한 점 등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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