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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민주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거부…21대서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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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유례없는 폭거이자 선전포고"
"국민 인내에도 한계 있어...용납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2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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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예산=최아영 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실패해도 22대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22대 국회 당선인들은 이날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임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10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판하며 "헌정사상 유례없는 윤석열 검사독재 무능정권의 폭거이자 야당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총선 참패에도 국민이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대통령이 국민을 이겨보겠다며 국민과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토록 가벼이 내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에게 대통령의 거부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22대 국회는 다르게 야당 대표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던 대통령의 발언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국면 전환 이벤트에 불과했다"라며 "22대 국민의힘 총선 당선인들을 앉혀 놓고 거부권을 적극 활용해 협상하라며 진실을 은폐하라는 것이 윤 정권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대통령이 통째로 무너뜨리는 상황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 역사의 편을 선택하라"며 "만약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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