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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도를 넘어선 김호중의 뻔뻔함 "사고는 실수, 음주탓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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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호중·소속사 대표·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아시아투데이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 외벽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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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도주해 17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뻔뻔함이 도를 넘어서자 검·경이 철퇴를 들었다. '소주를 10잔 이내로 마셨다. 사고는 휴대폰과 차량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다'는 김호중의 억지주장에 검·경이 신병확보에 나선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오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호중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김호중이 전날 경찰에 출석해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두 장소에서 술을 마셨고,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를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호중은 "술을 마시긴 했지만, 만취할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으며 음주 도중 틈틈히 녹차와 같은 음료를 섞어 마셨다"며 "공연을 앞두고 있어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할 정도로 음주하지 않았다는 게 김호중의 주장이다.

음주운전을 인정한 상황에서도 김호중 측은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진술 내용이 보도된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전에) 소주 10잔 가량 마셨다고 진술한 게 맞다"면서도 "경찰에 진술한 내용이 그대로 (언론에) 유출되는 것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자백한 만큼 보충 수사를 통해 음주운전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오는 24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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