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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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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과 공매도 엇박자' 논란에 이복현 "다양한 옵션 검토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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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금감원장 개인 희망" 지적
"개인적 욕심 말한 것... 원칙 변함없다"
한국일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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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엇박자 논란을 낸 것과 관련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23일 KBS2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6월 중 재개 여부와 시점, 재개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공매도를 재개하게 될지 등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의 발언은 대통령실과의 정책 혼선 논란을 해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22일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금감원장의 발언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온 개인적인 희망 차원"이라며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원장은 '엇박자 논란'에 대해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말한 것"이라며 "못 하게 되더라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스템을 마련한 후 공매도 관련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며 "밸류업 관련해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쯤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인지 스케줄을 알려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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