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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2대 국회의원 사무실 배정 완료… ‘로열층’ 차지한 의원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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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1대 이어 818호 그대로 사용

의원회관 815호는 백범 증손자 김용만

동아일보

국회의사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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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2대 당선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배정을 끝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경파 초선들이 이른바 ‘로열층’에 자리한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중진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7, 8층을 차지했다.

24일 민주당이 공개한 22대 국회 당선인 사무실 배정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의원회관 818호를 사용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재선 비율이 높은데다 접근이 수월하고 전망도 좋아 로열층으로 꼽히는 6~8층에는 강경파 초선 당선인이 대거 배치됐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당선인(630호)을 비롯해 부동산 투기 논란 당사자인 양문석 당선인(640호), 민주당 조직사부무총장으로 임명된 황명선 당선인(611호) 등이 6층에 짐을 풀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여전사 3인방’으로 묶였던 강경파 여성 당선인들도 로열층을 배정받았다.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했던 추미애 당선인(701호)과 전현희 당선인(743호)이 7층에, 이언주 당선인(839호)은 그보다 한 층 높은 8층을 배정받았다.

이밖에도 총선 이후 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인 이 대표 측근 중 한 명인 김우영 당선인(808호)이 8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대장동 변호사’인 박균택 당선인(817호)과 이건태 당선인(833호)도 나란히 8층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게 됐다.

로열층이 아니더라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방들 역시 관련 당선인에게 배분됐다.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하게 하는 518호는 광주 동남갑에서 당선된 정진욱 당선인이 사용할 예정이며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당선인은 광복절과 연관된 815호를 쓰게 됐다.

국민의힘 108명 당선인 방 배정도 마무리됐다. 6선인 주호영 의원, 3선인 송석준, 정점식 의원 등은 국민의힘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7층을 사수했다. 마찬가지 인기층인 8층에는 4선인 권성동, 박대출, 윤재옥,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3선 가운데에는 윤한홍 의원이 자리하게 됐다. 당권 주자인 나경원 당선인(706호)과 안철수 의원(707호)도 7층에 나란히 짐을 풀게 됐다. 나 당선인이 배정받은 706호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썼던 방으로 국회 본청과 분수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민의힘 당선인들 사이에서 낙선·낙천자가 속출해 기피 대상이 된 6층에는 김민전, 김장겸, 인요한 당선인 등 초선 당선인들이 대거 배치됐다. 유영하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19대 국회 당시 썼던 620호를 배정받았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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