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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 내주 싱가포르서 양자 회담…1년 6개월 만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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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알링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펜타곤에서 화상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의 생존은 유럽 안보, 세계 안보 그리고 미국 안보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5.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알링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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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방부 장관이 1년6개월여만에 양자 회담을 갖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성은 "오스틴 장관이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프랑스 순방을 위해 내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은 둥 쥔 중국 국방부장을 비롯해 여타 인도·태평양 전역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나 별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중 국방부 장관의 대면 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계기에 성사된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반발해 모든 군사 소통 채널을 차단했다. 이에 양국 긴장이 고조돼 한때 외교 채널까지 흔들렸고 군사 대화는 단절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 대화 채널 복원 합의가 이뤄졌다.

두 장관은 지난달 16일,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이 복원된 이후 영상 회담을 한 차례 가진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양자 회담 주제는 대만 등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이 될 전망이다.

미중 국방부 장관의 대면 회담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은 대만 및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오스틴 장관은 또 샹그릴라 대화 계기에 한국 및 일본 국방부 장관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된 시술을 위해 권한을 캐슬린 힉스 부장관에게 인계한다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요로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방광 문제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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