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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비상착륙 싱가포르항공기, 62초간 두 번 급상승·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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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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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지난 21일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사고 당시 약 1분 사이 두 차례 급상승·하강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오늘(25일)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의 상세 비행 자료를 인용해 런던발 싱가포르행 SQ321편이 극심한 난기류에 62초간 크게 두 차례 빠르게 치솟았다가 강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도 1만1천278m에서 순항하던 여객기는 이 구간에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1만1천400m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 뒤 정상 고도를 되찾았습니다.

짧은 시간 급격히 흔들렸지만 고도상으로는 약 122m 범위에서 움직인 셈입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른 것입니다.

사고 직후 외신들은 플라이트 레이더24 등의 초기 자료를 활용해 여객기가 3분여 만에 정상 고도에서 1천800m 급강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기내에서 벌어진 대혼란이 실제로는 고도 자체의 변화보다는 짧은 순간에 급상승·하강이 벌어지면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분석도 당국의 공식 조사 결과는 아닙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사고기가 있는 방콕으로 교통안전조사국 조사관을 보내 사고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조사 지원을 위해 기술 자문관 등을 파견합니다.

방콕에 비상착륙한 보잉 777-300ER 기종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영국인 1명이 사망했고,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됩니다.

부상자는 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당수는 두개골과 뇌, 척추를 다쳤습니다.

전날 기준 방콕에서 치료 중인 탑승자는 승객 44명과 승무원 2명 등 46명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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