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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서 발표할 AI는?…오픈AI 음성비서 아이폰에 탑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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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6월10~14일
블룸버그 마크 거먼 전망
사파리·이미지·메모 요약 등
온디바이스·클라우드 동시 지원
오픈AI 협업이어 구글과도 협상


매일경제

애플 로고와 팀 쿡 CEO [AFP = 연합뉴스]


애플이 오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연례개발자 대회인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제품군 발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정보기술(IT) 전문 기자인 마크 거먼은 애플이 WWDC를 통해 애플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 사진 메모 등과 같은 애플 앱에 AI 도구 프로젝트인 그레이매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상당수 AI가 인터넷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형태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관심은 향후 출시할 운영체제인 iOS18과 macOS 15다. 애플은 해당 OS에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형태로 AI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거먼은 음성 메모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AI로 사진을 보정하고, 스포트라이트 기능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검색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파리 웹 검색을 개선하고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에 대한 답장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음성 비서인 시리(Siri)에 대한 업데이트다. 거먼은 애플이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 보면서 시리가 애플 워치까지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모티콘에도 AI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자 텍스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이모티콘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기능이다.

홈 화면은 앱 아이콘의 색상을 사용자가 선택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셜미디어는 파란색, 게임 앱은 노란색 등으로 맞춤 설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AI 요약 기술을 활용해 부재중 알림과 개별 문자 메시지는 물론 웹 페이지, 뉴스 기사, 문서, 메모 및 기타 형태의 미디어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AI 챗봇 지원이다. 구글과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들이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데다, 오픈AI가 독보적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거먼은 “애플 일부 경영진은 사내 챗봇에 대해 철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챗봇의 필요성은 피할 수 없으며, 문제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버전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먼은 애플이 구글과 오픈AI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 iOS 18에 챗봇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먼은 “애플은 결국 오픈AI 최고 경영자인 샘 올트먼과 더 빨리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 파트너십은 WWDC 발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구글-삼성전자, 애플-오픈AI라는 AI 챗봇 동맹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거먼은 “애플은 단일 소스 공급업체로서 오픈AI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면서도 “제미나이를 옵션으로 제공하기 위한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6월에는 이를 발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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