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재판소(ICJ)는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에서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2024.05.24.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최근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하란 판결을 내린 가운데, ICJ 판결에 대한 공식적 지지 선언을 스페인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요청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일랜드 및 노르웨이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EU 26개 파트너국가들에게 ICJ 판결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스라엘이 ICJ의 판결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ICJ의 판결을 강제하기 위해 올바른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아공이 가자지구 라파 공격 중단을 이스라엘에 즉시 명령해달라고 제소하자 ICJ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물리적 파괴를 가져다줄 수 있는 군사 공격 및 어떠한 활동도 즉시 중단하라"고 지난 24일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이 국제법에 부합한다면서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하란 판결에 불복 의사를 표명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