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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삼양식품만 있나…한류 열풍에 "또 신고가!" 이 주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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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유명 래퍼 카디 비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조리해 먹는 모습 /사진=카디 비 틱톡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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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뷰티·팝 등 한류 열풍 수혜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수출 매출 기대감이 높아지자 식음료, 화장품, 엔터주가 주목받으면서다.

27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K-푸드 관련주인 CJ제일제당은 이날 장 중 37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동원F&B는 4만6100원, 대상은 2만4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라면 열풍의 주역인 삼양식품은 이날 52만원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올렸다. 1975년 상장 이후 역사상 최고가다.

K-뷰티 부문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장 중 1만53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1만5220원에 마무리했는데, 종가 기준으로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화장품 원료 제조 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선크림 시장을 확대 중으로, 글로벌 화장품 업황 개선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K-팝에서는 엔터주인 에스엠이 장 중 10만700원을 찍으며 10만원을 돌파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13일(10만4300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종가는 전일 대비 5%대 오른 9만5800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류 수혜주 관련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CJ 목표주가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16만4000원으로, 하나증권은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CJ는 올리브영과 뚜레쥬르 등 K-뷰티와 K-식품 등 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가 보유한) 올리브영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34% 증가했다"며 "뚜레쥬르는 미국 매출이 지난해 48% 급성장했고, 미국 점포 수는 현재 112개에서 2030년 1000개로 확장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빙그레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올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글로벌 인기가 심상치 않다"며 "메로나는 미국 코스트코 전 점포에 입점하기 시작하며 미국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급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2단계는 상품 교육을 넘어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 교류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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