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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9개 중 4개만 반품하고 '오리발', 고소해야하나요? 고달픈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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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 의류업계 사장이 물건 9개를 주문한 손님이 반품을 했는데 4개만 되돌려 받았다는 사연을 공개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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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9개를 배송했지만 4개만 반품하고 나머지 5개는 돌려보내지 않은 한 손님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사장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역대급 반품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지난 24일 물건 9개 주문한 고객이 무료 반품을 했는데 4개만 넣어서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손님이 뜯은 흔적이랑 다 있는데 온 것 그대로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문제의 손님은 "집을 비우게 돼 분실 우려 때문에 반품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배송 중 문제가 생긴 건지 모르겠지만 옷 개수가 맞지 않았다"라며 "받은 대로 되돌려보내니 확인 바란다"라고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을 했다.

A씨는 "집을 비우게 됐다는 손님이 어떻게 옷 개수 확인을 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행히 CCTV(폐쇄회로TV) 영상에 물건 9개 챙기는 장면이 있어서 손님께 보내드렸습니다"고 했다.

우선 손님이 보낸 옷 4벌만 반품 처리했다는 그는 "손님이 앞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봐서 사기죄로 고소할 생각도 있습니다"라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먹고 살기 힘드네요", "너무하신 분들이 참 많이 있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실수로 하나 누락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데 9개 중에 4개만 돌려 보낸 건 좀 심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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