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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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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훈련병 사망은 '고문 치사', 페미 '남혐'이 가져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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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전여옥 블로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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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이 페미니스트의 남성혐오(남혐)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일 블로그에 '훈련병 사망, 페미는 성역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훈련병 사건은 '여성 중대장'이 군장 40㎏을 멘 훈련병에게 선착순 달리기부터 온갖 가혹행위를 해서 죽인 사건"이라며 "사건 속내에는 '페미니즘'이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해 전 육군훈련소장은 '전적으로 육군 책임일 뿐 중대장이 여성인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라며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뿌리 내린 '남혐'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과거 스타벅스가 군인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줬다가 페미들의 맹렬한 공격을 받은 바 있다"며 "페미들은 남성혐오 상징으로 군인을 꼽는다. 군인을 '고기방패'라고 부르며 조롱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여중대장은 그동안 '악X' 'X페미' 등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었었다. 철저한 상명하복 사회인 군대에서 '극렬페미의 남혐'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이번 훈련병 사건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사건은 '고문치사'이자 페미들의 '군인에 대한 분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은 한국 사회의 '이상한' 성역"이라며 "군대에서도 페미니즘을 성역화하면 끝이다. 철저하게 벌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인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군기 훈련 과정에서 육군 규정에 위반된 행위가 있었던 점을 확인 소속 부대 중대장 등 간부 2명을 관할 경찰인 강원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간부 2명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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