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시간 기준 3일 새벽 치뤄진 JDCR과 AK의 64강전 경기 (사진출처: 숲 ATL 공식 채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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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8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던 도중 외부 컨트롤러 페어링 시도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새벽 5시(국내 기준) 진행된 드림핵 댈러스 64강전에서는 한국 선수 JDCR과 필리핀 선수 AK가 맞붙었다. 3판 2선승제로 펼쳐진 해당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각각 드라구노프와 샤힌을 선택해 총 스코어 1 대 1를 기록하며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2라운드씩 승점을 따낸 두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고, JDCR 선수가 연이어 콤보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AK 선수의 체력이 약 10% 남았을 무렵, 외부 컨트롤러 페어링 설정 창이 화면에 출력되며 경기가 중단되었다. 약 5분 간 지연된 경기는 곧 재개되었으나, 경기 중단 직전 체력이 아닌 양 선수 모두 체력이 100%인 상태로 시작되었다. 결국 JDCR 선수가 AK선수에게 패하며 결과가 뒤바뀌었다.
▲ 외부 컨트롤러 페어링으로 중단된 경기 (사진출처: 숲 ATL 공식 채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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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은 이러한 주최 측 조치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사태가 벌어지기 전 한 차례 외부 페어링 시도 알림이 떴음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에서 이를 무시한 채 경기를 속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콘솔에 블루투스 차단 기능이 있음에도 이를 활성화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 뿐 아니라 양측 모두 체력이 100%인 상태로 재경기를 진행한 것도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한 차례 페어링 시도 알림창이 떴음에도 경기는 속행됐다 (사진출처: 숲 ATL 공식 채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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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페어링을 시도한 인물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드림핵 운영진은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대중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건 고의성이 다분하다”, “승부조작 의심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등 공정하지 못한 조치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출전 자격이 걸려 있었으며, 사실상 JDCR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 결과가 뒤집힌 만큼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는 추세다.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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