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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수출 내수 동반개선…우리 경제 1분기 1.3% 성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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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1.3%, 4월 속보치와 동일

수출,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 개선

아시아경제

부산 북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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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내수가 동반 개선되면서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4월25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결과다.

우리나라는 작년 1분기 0.4%, 2분기 0.6%, 3분기 0.8%, 4분기 0.5%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0.6%)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1.6%를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치기도 하다.

수출 개선세가 이어진 것은 물론 건설투자와 민간소비 등 내수도 좋아졌다. 1분기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보면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같은 IT 품목과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개선되면서 3.3% 늘었다.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7%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면서 0.8% 올랐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0% 감소했으며, 수입도 천연가스, 전기장비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앞서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0.1%포인트), 설비투자(-1.2%포인트) 등은 낮아졌고, 건설투자(0.7%포인트), 수출(0.9%포인트) 등은 상향 조정됐다.

1분기 GDP에 대한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이 0.8%포인트, 건설투자 0.5%포인트, 민간소비 0.3%포인트, 정부소비 0.1%포인트 등의 순이다. 주체별 성장기여도는 민간이 1.2%포인트, 정부가 0.1%포인트로 성장의 대부분이 민간 영역에서 나왔다.

특히 건설투자의 경우 기여도가 작년 4분기 -0.6%에서 0.5%로 크게 올랐는데 1분기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라 일부 사업장의 마무리 공사가 늘면서 개선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 대비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5%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 대비 0.9% 향상됐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되면서 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국내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35.1%)은 전기대비 1.5%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29.7%)은 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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