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기흥·수지구 일대 275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 대한 농업손실보상이 시작됐다. 플랫폼시티 개발은 토지 보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이르면 내년 말 공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수지구 일대에 275만㎡ 규모로 개발되는 '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예정지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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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5일부터 오는 8월7일까지 플랫폼시티 대상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손실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농업손실보상 대상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진행하며, 심사를 거쳐 확정된 경우만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 대상자는 사업부지 내에 농지를 소유하거나 임차해 경작한 농업인이다. 다만 사업인정고시일인 2021년 1월 이후 농지로 이용되고 있는 토지, 타인의 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경우, 농민이 아닌 사람이 이용하는 토지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지소유자가 농지에서 직선거리 30㎞ 밖에 거주하는 경우 실제 경작하는 임차농업인만 보상받을 수 있다. 30㎞ 이내에 거주할 경우 농지소유자와 임차 농업인이 보상 비율을 협의해야 한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지소유자와 임차 농업인은 보상금을 각각 50%씩 나눠 받게 된다.

보상금은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48조'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도 농가의 직전 3년 동안의 평균 수익을 산출한 후 2년분을 산정한다. 실제 소득을 입증하는 경우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농작물 실제소득인정 기준'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수지구 상현·풍덕천동 일대 275만7186㎡(약 83만평)에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지구에는 1만여 가구의 주택은 물론 첨단 제조·지식산업, 대규모 상업시설과 MICE 등이 들어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용인역은 물론 수인분당선 보정역·구성역이 지구 옆에 있는 요지다.

용인시에 따르면 현재 토지 보상률은 99.8%를 기록하며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며, 지장물 보상은 내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주대책, 생활대책 대상자 모집은 지장물 보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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