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대만 총통과 트윗했다고…中, 인도 총리 3연임 축하 직후 항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디, 라이칭더 엑스축하 화답…中 "인도, 대만 정치적 기도 배척해야"

연합뉴스

인도 집권당 총선 승리 이끈 모디
(뉴델리 EPA=연합뉴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리더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일(현지시간) 뉴델리 당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 치러진 인도 총선에서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 후보가 전체 543개 지역구 중 최소 292곳에서 승리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모디 총리는 3연임 달성이 유력해졌다. 2024.06.05 passi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중국이 모디 총리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축하에 화답하자 곧장 인도에 항의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이 모디 총리의 승리를 축하했고, 모디 총리가 대만과 더 긴밀한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대만 지역에는 무슨 '총통'이라는 것이 없다"며 "중국은 수교 국가가 대만 당국과 어떠한 형식의 공식 왕래를 진행하는 것에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공인된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자 국제 사회의 보편적 컨센서스(共識)로 인도는 이에 대해 엄숙한 정치적 약속을 했고, 똑똑히 인식해 대만 당국의 정치적 기도를 경계·배척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미 인도를 향해 교섭을 제출(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모디 총리 3연임을 축하하며 "우리는 고속 성장 중인 대만-인도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무역·기술 및 기타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역시 별도의 공식 축하 메시지를 냈다.

축하받은 모디 총리는 라이 총통 엑스 게시글을 리트윗(인용)한 뒤 "나는 우리가 호혜적인 경제·기술 동반자 관계를 위해 노력하면서 더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 "인도와 함께 노력해 큰 국면(大局)을 보면서 미래를 향하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를 따라 발전하도록 이끌 용의가 있다"며 모디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