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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젤렌스키 만나 “추가지원 늦어 정말 미안하다” 첫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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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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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공화당 반대로 미국의 군사 지원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추가로 3000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도 약속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해 이날 파리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자금 지원과 관련해 몇 주 동안 무엇이 통과될지 몰랐던 것을 사과드린다”며 “일부 보수적인 의원의 반대로 지연됐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어 “그 이후로 오늘까지 저는 상당한 자금 규모의 6가지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며 “오늘은 전력망 복구를 돕기 위한 2억2천500만 달러(약 3089억원)의 추가 패키지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추가 원조 패키지에 다연장 로켓 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군수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안보 패키지 법안 처리를 요청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4월에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의 반대로 최대 지원국인 미국의 원조가 지연되는 사이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부를 집중 공격해 점령 지역을 확장했다.

이처럼 전황이 악화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일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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