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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의회 14일 첫 회의서 차기 대통령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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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포사 연임 유력…국민통합정부 성사 관건

연합뉴스

국민통합정부 제안하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총선으로 새로 구성된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레이먼드 존도 헌법재판소장이 첫 회의에서 임시 의장을 맡아 국회의장과 대통령 선출을 주재한다.

남아공 헌법에 따라 새로 구성된 의회는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지난 2일 이후 14일 이내에 첫 회의를 열고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집권 30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당 대표인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이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서는 ANC가 지난 6일 공식 제안한 국민통합정부(GNU)가 성사되거나 연정을 구성해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ANC는 지난달 29일 총선에서 의회의 전체 400석 중 159석을 차지하며 1994년 첫 집권 이후 30년 만에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대신 친기업 성향의 민주동맹(DA·87석),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신생 정당인 움콘토 위시즈웨(MK·58석), 급진 좌파 성향의 경제자유투사(EFF·39석), 잉카타자유당(IFP·17석), 애국동맹(PA·9석) 등 야권이 선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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