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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한화 특급 좌완 유망주, 더 단단해져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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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 특급 좌완 루키 조동욱이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한화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10일 조동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영남중, 장충고 출신 조동욱은 2024년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좌완투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및 묵직한 패스트볼 구위가 강점으로 꼽히며, 장충고 시절에는 황준서(한화), 육선엽(삼성 라이온즈), 김윤하(키움 히어로즈), 원종해(NC 다이노스)와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아쉽게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를 써내며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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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는 한화 조동욱.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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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조동욱은 더 단단해져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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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다. 올해 초 성장통을 앓았던 문동주의 재정비 시간이 길어지자 한화는 그 자리를 조동욱에게 맡겼다. 그리고 조동욱은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12일 대전 키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진가를 드러냈다. 총 투구 수는 단 70구에 불과했다.

이로써 조동욱은 KBO 역대 11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한화로 범위를 좁히면 2006년 류현진, 올해 황준서에 이은 세 번째 기록. 아울러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것은 지난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양창섭(삼성) 이후 6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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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대전 키움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조동욱.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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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조동욱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데뷔전만큼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 달 18일 대구 삼성전과 같은 달 24일 인천 SSG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각각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 3.2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이어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4.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통산 첫 패전을 떠안은 조동욱은 9일 대전 NC전에서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다소 높아진 정타 비율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게 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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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한화 조동욱.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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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화 구단은 조동욱의 잠재성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 최근 기자와 만났던 한 한화 관계자는 “(조)동욱이는 정말 고마운 선수다. 사실 이렇게까지 활약할 줄 몰랐다”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더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과연 이처럼 한화의 기대를 듬뿍 받고 있는 조동욱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더 단단해져 돌아올 수 있을까.

한편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을 당한 삼성 내야수 류지혁도 같은 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밖에 두산 베어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우완 영건 최준호도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정보근(포수), 김강현(투수·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내야수), 최명경(외야수·이상 LG 트윈스), 이건욱(투수), 정현승(외야수·이상 SSG) 등도 같은 날 1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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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은 한층 성숙해져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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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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