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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 바이든 G7 참석 맞춰 대러 무더기 제재...中 은행·기업 집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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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단체·개인 들을 무더기 제재하는 한편 러시아와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2차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시기에 맞춰 발표됐다.

특히 이번 제재는 미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군수 산업 등을 지원하고 있는 중국의 금융기관· 기업들을 집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및 단체 300곳 이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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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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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대상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 에너지 관련 회사 등과 함께 중국, 튀르키예 등의 개인·단체도 포함돼 있다.

재무부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를 제재한 이유는 중국 등의 외국 투자자들이 러시아 방산업체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전자, 레이저 및 드론 부품 등 군사 장비를 지원해온 중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함께 러시아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모든 외국의 금융기관·개인 들을 제재 블랙리스트에 올올릴 수 있는 권한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부여하는 등 2차 제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외국 금융기관들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은행이나 개인과 거래를 수행할 경우 미국의 제재를 받게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WP는 이번 조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 지원해온 중국 금융기관 등을 집중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은 유럽의 주요 우방국에게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의 군수 산업 등을 간접 지원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해왔고, 중국 기업 100여 곳에 제재를 가했지만 뚜렷한 효과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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