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첨단 기술-영화의 만남… 구미시 ‘경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성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온·오프라인, 관객과 소통… 모두 즐기는 축제

영화감독 ‘김유영 특별상’ … 홍예진 감독 작품

경북 구미시는 15일과 16일 금오산 잔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 국내 최초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국내 유명 영화감독, 배우, 영화계 인사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소년정책부 차관, 미국 뉴포트비치 영화제 조직위원장, 미국·키르기스스탄·태국 등 해외 영화계 인사와 영화제 공모전 수상 감독·관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슬레이트 퍼포먼스, 주제공연인 VR 드로잉 공연, 공모전 수상작 시상, 인기 가수 노라조, 린의 축하공연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이장호, 양윤호, 장철수 등 유명 영화감독과 홍보대사인 정태우, 서지수(아이돌 겸 배우), 지안(영화 ‘함정’출연) 등 배우들이 등장했으며, 미국, 키르기스스탄, 태국의 교류 영화제 조직위원장, 배우 등 영화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과 같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올해 3∼4월 진행된 영화 공모전 출품작들의 수상 순위가 공개되며 장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총 43개국, 527개 출품작 중 영화 부문은 김소희 감독의 ‘My Dear’, 영상 부문은 러시아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Lullaby’가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유영 특별상’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구미 출신의 영화감독인 김유영 감독은 ‘아리랑’ 나운규 감독과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 대표적인 한국영화 감독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일제강점기 영화예술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시는 김유영 감독을 기리기 위해 구미영상미디어센터 내에 김유영관을 운영했으며, 영화제 조직위에서는 ‘김유영 특별상’을 마련해 김유영 감독의 업적을 기렸다. ‘김유영 특별상’에는 홍예진 감독의 ‘AI가 너무해’가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AI, 메타버스와 영화의 만남으로 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선보여 영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영화제 기간 시민들은 무료로 영화상영회를 즐길 수 있었으며, 새로운 형태의 영상미와 몰입감을 경험했다. 출품작과 교류영화제 초청작, 특별상영작 등 총 48편을 구미 시내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고, 시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진행된 영화감독, 영화평론가가 관객들과 소통하는 GV(Guest Visit) 행사는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온라인 영화제 플랫폼인 ‘GAMFF WORLD’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수상작 맞추기 등 여러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상북도 AI·메타버스 영화제’를 뜻하는 ‘GAMFF’의 조직위원회는 올해 3월 임영하 대경기술주식회사 회장을 위원장으로 양윤호 영화감독, 이현세 만화작가, 김재하 메타버스학회장 등 기업·영화예술·기술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GAMFF의 임영하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2회, 3회 횟수를 거듭해 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영화제가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영화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의 발전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느끼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구미에서 첫 단추를 끼운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지속해서 발전해나가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