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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예인의 힘’ 영국 기준금리 변수된 테일러스위프트…BTS진 복귀 후 K팝 ETF 향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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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스위프트 투어 때마다 경제 들썩
TD증권 “콘서트 열기로 소비급증 예상
영국, 9월에 기준금리 못 낮출 수도”
뉴욕증시선 K-팝 ETF 올해 24% 급락
한국 BTS 진 제대에 엔터주 부활 관심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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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국 투어 공연 영향으로 영국 중앙은행이 오는 9월 기준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이 지난 12일 제대해 하루 만에 복귀를 선언하면서 K-팝 열풍과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다시 한 번 탄력받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계 대형 투자사인 TD증권의 루카스 크리샨 거시전략가와 제임스 로시터 글로벌 거시 전략 책임자는 투자 노트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8월 영국 내 에라스 투어를 마무리하는 동안 이에 따른 기록적인 소비 지출 증가세가 물가 상승 압박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오는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지만 실물 경제 분위기와 인플레이션 데이터 간 시차를 감안할 때 9월에는 금리 추가 인하를 하지 못하고 동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BOE 는 현재 기준금리를 연 5.25% 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16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이달 초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인하하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태다.

에라스 투어는 지난해 12월 전체 티켓 수입이 10억달러(약 1조3890억원)를 넘어 역대 팝스타 투어 공연 중 최대 수입 기록을 세웠다.

스위프트가 투어 콘서트를 여는 곳마다 관객들이 몰리면서 교통·숙박을 비롯한 소비 지출이 급증하는 경제 효과가 부각됐고 이를 계기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바 있다.

영국 지질학회에 따르면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뛰자 이로 인한 진동이 나온 결과 공연장에서 4마일(6.4㎞) 떨어진 곳에서 ‘지진 활동’에 해당하는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앞서 13일 리버풀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100번째 콘서트에서 해당 투어를 오는 12월을 끝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콘서트 일정 상 오는 12월 8일 캐나다 밴쿠버 공연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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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올해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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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서는 BTS 복귀 첫 단추 격인 진 제대가 K팝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주가 촉매제가 될 지 여부에 투자자들 눈길이 쏠린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의 경우 아티스트들 연말 휴식기라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서 앨범 판매량이 발매 여부에 따라 차별화되는 분위기였다”며 “다만 2분기에는 활동이 활발해지는 분기로 앨범 판매량 호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뉴진스 소속사이자 계열사인 어도어와의 집안 싸움이 벌어진 탓에 한국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약 두 달 만에 13% 떨어졌다. 그 결과 시가총액은 1조 원 가량 쪼그라든 상태다. 다만 진 제대 소식을 계기로 3거래일 간 하이브 주가가 약 1.3%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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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KPOP ETF 연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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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주력 아이돌 그룹 루머나 드라마 제작사 경영권 분쟁 등에 휩싸여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기준 뉴욕증시에서는 K팝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 ‘JAKOTA K팝 앤드 코리안 엔터테인먼트’ (티커 KPOP) 시세가 연중 약 24%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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