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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eK리그] '굴리트 맛 좀 볼래?' WH 게이밍 이원주, 데뷔 시즌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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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경쟁팀 대전 하나 시티즌 집으로 보낸 이원주

아시아투데이

WH게이밍 이원주. /이윤파 기자


루드 굴리트의 성능을 극대화한 이원주가 첫 시즌부터 개인전 4강에 진출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WH 게이밍 이원주가 16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8강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이하 대전) 김경식을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는 WH 게이밍과 대전의 PO 진출이 달린 중요한 경기였다. 이원주가 이긴다면 WH게이밍의 PO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면 김경식이 진다면 대전은 PO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이원주가 앞서나갔다. 중앙 지역에서 유기적인 패스 연계로 굴리트에게 공이 전달됐고, 마지막 패스를 받은 굴리트가 몸을 돌리며 감아찬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빠려들어갔다.

굴리트의 위엄은 계속됐다. 전반 21분 에투가 올려준 크로스를 굴리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이원주는 중원의 강력한 피지컬을 살려 김경식을 계속 압박했다. 김경식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전반 종료 직전 벤제마를 투입하고 투톱 전술을 택하며 변화를 꿰했다.

그리고 이 노림수는 통했다. 김경식은 후반 64분 앙리로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막바지에 들어 김경식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으나 이원주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이원주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김경식이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1세트와 다른 경기를 예고했다. 김경식은 계속 공세를 이어가며 이언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원주는 김경식의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아내지 못 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이원주는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 기회를 잡은 이원주는 프리킥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발락에게 공이 연결됐고, 그대로 니어 포스트를 노린 강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1분, 김경식이 다시 앞서나갔다. 앙리가 먼 포스트를 바라보며 날린 슛이 키퍼 맞고 나오자 뎀벨레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후반 66분엔 앙리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원주도 후반 83분 램파드로 역습 기회를 잡아 추격골을 넣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김경식이 3:2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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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게이밍 이원주. /이윤파 기자


그리고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3세트가 진행됐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원주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에 발락에게 공간이 열렸고, 그대로 통렬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김경식도 결정적인 찬스를 몇 차례 잡았으나 음바페가 계속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후반 70분 이원주가 굴리트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원주가 리드를 지키며 결국 이원주가 세트 스코어 2:1로 4강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반적으로 이원주에 비해 많은 찬스를 잡은 김경식이었지만 마무리가 조금씩 아쉬웠다. 반면 이원주는 많지 않았던 기회를 굴리트의 성능을 활용해 잘 살려냈다. 이로써 WH게이밍은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대전은 PO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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