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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러시아, 푸틴 베트남 방문기간 중 원전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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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0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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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 중 베트남의 원자력 발전소 개발을 돕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수행한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가능한 모든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으로, 리카체프 CEO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수행했다.

리카체프 CEO는 베트남 현 지도부가 과거 중단했던 원전 건설을 다시 검토하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앞서 2010년대 전력난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4기의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0년 러시아와 일본을 협력 국가로 선택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이후 예산 제약으로 인해 2016년에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없다.

리카체프 CEO는 "베트남이 발전소 건설 계획을 취소하기 전 로사톰은 하노이에 첨단 러시아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고출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협상도 자동으로 재개될 것"이라면서 로사톰이 수출하는 대형 중·소형 원전과 육상·해상 소형모듈원자로(SMR) 모두를 베트남 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로사톰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이뤄진 양국 합의에 따라 베트남에 10MW용량의 연구용 원자로를 갖춘 원자력 과학 기술 연구센터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된다.

베트남 통신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찐 총리는 지난 19일 리카체프 CEO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원자력 개발을 재개할 계획이 없으나 국가 발전·에너지 안보·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공약 이행 등을 위해 원자력을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로 여겨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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