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을 비판하며 "늦었지만 '똥검'들 다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의 언급은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주장한 것을 재차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울산지검에서 발생한 '검사 만취 사건'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9년 1월 8일 울산지검 관계자 30여 명이 울산지검 2층 간부식당에서 '검찰 특수활동비'로 술판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술판이 있던) 당시 한 부장검사가 테이블을 발로 차 술잔을 깨뜨리고, 한 검사를 때리는가 하면, 부장검사가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다"고 주장했고,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이 대량 발견됐다. 남성 화장실 세면대 및 벽면에 대변이 대량 발라져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쥐수사처장은 "금시초문이라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 의원의 이같은 주장을 언급하며 "'개검'(권력의 개 노릇하는 검사), '떡검'(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검사), '색검'(조사실에서 피의자와 성관계 맺은 검사)은 알고 있었지만, '똥검'(특활비로 청사에서 술판 벌린 후 만취하여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며 "'똥검'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 대검의 감찰기능이 유명무실했음을 보여주는 악례다. 늦었지만, '똥검'들 다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자정보 압수·수색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위한 입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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